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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마일 원전사고 32주년…기기고장·운영실수 '합작품'

1979년 3월 28일 발생한 스리마일 섬(Three Mile Island)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미국의 원전산업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돼 있다. 7년 후인 1986년 구 소련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전세계를 망라해 최악의 사고라는 불명예를 떠안기 전까지 스리마일이란 단어는 대형 원전사고를 상징하는 대명사였다. 이 사고의 파장은 이후 30년 동안 미국의 신규 원전건설을 중단시키고 원전에 대한 미국민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는 결과를 가져왔다. 스리마일 섬 원전은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주도 해리스버그에서 동남쪽으로 16㎞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 미들타운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 건설된 원전이 대부분 해안에 건설된 것과 달리 스리마일 섬 원전은 내륙을 흐르는 서스쿼해나 강의 가운데 있는 스리마일 섬에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1978년 완공된 이 원전의 2호기는 상업운전이 개시된 지 불과 넉 달만인 이듬해 3월28일 새벽 4시 문제의 사고가 터졌다. 정격 출력의 97%로 가동 중이던 원전에 밸브 장치에 이상이 생겨 원자로의 주 급수시스템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증기발생기에 열을 식히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됐다. 곧이어 시스템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기 시작하자 압력 완화용 밸브가 열렸다. 압력이 일정수준으로 떨어진 후 이 밸브는 닫혀야 하지만 밸브는 계속 열린 채로 있었다. 계기판의 오작동과 이를 잘못 읽은 운전원의 실수로 밸브를 잠그는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경수로 내부를 냉각하는 비상 노심 냉각장치(ECCS)가 작동했지만 운전원이 얼마 동안 ECCS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로 인해 시스템 전반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었다. 결국 냉각수가 열린 밸브로 계속 유출돼 원자로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급기야 핵 연료봉을 둘러싼 지르코늄 용기에 균열이 생기고 핵연료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는 동안 기술자들은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냉각 펌프를 작동시키면서 노심의 온도가 내려갔으나 노심의 절반 이상이 이미 녹아내린 상태였다. 원전 운영본부에서는 이 당시까지만 해도 노심이 절반 이상 녹아내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날 아침 7시45분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펜실베이니아 지부에 사고 발생 사실이 보고됐으며 오전 8시 워싱턴 D.C.의 NRC 본부에 비상이 걸리면서 즉각 비상대응팀이 급파됐다. 백악관은 오전 9시15분 사고 사실을 보고받았다. 오전 11시 필수요원을 제외한 인력에 대해서는 원전 부지에서 철수 명령이 내려졌다. 당일 저녁 무렵 노심에 냉각수가 정상 공급되면서 원자로가 안정 상태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수소 기체와 함께 대기 중으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이틀이 지난 30일 아침에야 확인돼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리처드 손버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NRC와 협의 임산부와 취학 전 아동에 대해 반경 5마일(8㎞) 바깥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때마침 스리마일 섬 원전 2호기의 노심을 둘러싼 돔에서 거대한 수소 거품이 솟아오르자 인근주민들은 원전이 폭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황상태에 빠져 10만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요일인 4월1일 전문가들은 수소 거품에 불이 붙거나 폭발하지 않는다고 발표 주민들을 진정시키고 나서면서 사태가 어느 정도 평온을 되찾았다. 당시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은 "원전 신규 건설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리마일 섬 원전 2호기는 이 사고로 영구 폐쇄됐으며 손상되지 않은 원전 1호기는 1985년에 가서야 가동이 재개됐다. 이후 주변지역의 방사선 피폭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1 두께의 격납용기가 차폐기능을 온전하게 수행한 덕분에 방사선의 유출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원전 주변의 방사선 노출 수준은 자연방사선량인 100밀리램(mR)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 반대론자들과 환경단체 등은 스리마일 섬 원전 인근 주민 가운데 암환자 발생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으나 각종 실태조사 결과 미국 전역의 평균적인 암 발병률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고 직접적인 방사선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스리마일 섬 원전사고는 이후 미국 내에서 원전에 대한 불신여론을 고조시켜 신규 원전건설을 오랫동안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2011-03-28

일본 방사능 다시 긴장감 고조…독도 관련 교과서 내용으로 대일감정 냉랭

안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일본의 원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문제가 됐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여러 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되고 원전에서 40㎞(25마일) 떨어진 마을에서 역대 최고치의 세슘이 검출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8일(현지시간) 제1원전 부지 내 5곳에서 플루토늄을 검출했다며 이 플루토늄이 원전 사고로 핵연료에서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MOX라고 불리는 플루토늄 연료를 쓰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가 과거 (다른 국가의) 핵실험 시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극히 미량으로 일반적인 환경의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이고 인체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원전 부지 내부와 주변의 환경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제1원전에서 40㎞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다테 마을에서 일본 내 역대 최고치의 세슘이 검출됐다.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 마을에서 26일 채취한 잡초를 분석한 결과 1㎏당 최고 287만㏃(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1986년 발생한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어서 토양에 누적돼 농작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 한편 일본의 지원을 둘러싼 한국의 반응은 나날이 냉랭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는 중학교 교과서가 늘어나고 내용 면에서도 영토 부분을 강화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28일 오후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독도영토관리대책단'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03-28

일 후쿠시마 원전 플루토늄 검출…2호기 압력용기 바닥 구멍 뚫렸을 수도

방사성 물질을 대량으로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여러 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8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5곳에서 플루토늄을 검출했다며 이번 원전 사고로 핵연료에서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MOX라고 불리는 플루토늄 연료를 쓰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가 과거 (다른 국가의) 핵실험 시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극히 미량으로 일반적인 환경의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이고, 인체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원전 부지 내부와 주변의 환경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자이 이쿠로 리쓰메이칸대학 명예교수(방사선방호학)는 “플루토늄은 지금까지 검출된 다른 방사성 물질과 달리 알파선을 방출하는 게 특징”이라며 “알파선은 감마선보다 세포 파괴력이 약 20배나 강하다”고 지적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28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2호기의 경우 연료봉을 담은 탄소강 재질의 압력용기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개연성이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연합]

2011-03-28

워싱턴서도 방사성 물질, VA·MD 극소량 검출…일본발 '방사능 불안' 확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하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일본발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워싱턴 일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 등 서부주에 이어 매사추세츠주와 펜실베이니아 주 빗물에서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으며, 28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대기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메릴랜드주 보건국은 이날 대기중에서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나 기존 자연상태에서도 검출될 정도로 극소량이라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중에서만 소량 검출됐을 뿐 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 보건국 역시 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빗물을 모아 식수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방 환경청(EPA)은 펜실베이니아나 매사추세츠 주의 빗물에서 검출된 요오드-131도 유아나 임산부들에게 적용되는 안전 기준치 보다 25배 낮다고 설명했다.   소량이지만 일본 후쿠시마발 방사성 물질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연방환경청(EPA) 산하 방사선 감시시스템은 미국내 100여개 지역에 대한 방사성 물질 수치를 매주 점검하고 있다. 허태준·유승림 기자

2011-03-28

[절망에서 희망을 … 일본을 도웁시다] 한인연합회 1만554불 성금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가 이달 17일부터 진행해온 일본 대지진 참사 피해지역 돕기 모금운동의 성금이 28일 현재 총 1만554달러로 집계됐다. 워싱턴한인연합회의 이재억 사무총장은 28일 애난데일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모금 성과를 공개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지진 피해를 입은 난민들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성금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한국과 일본이 더 가까운 협력의 관계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윤희균 미주한인노인봉사회 회장 겸 워싱턴한인연합회 봉사위원장은 자체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금활동의 장소를 마련해준 H마트의 문용욱 이사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4개 한인회의 모금창구는 열려있다”며 “가까운 한인회로 알려주시면 언제든지 달려 가겠다”고 모금 참여를 독려했다. 워싱턴 일원 한인단체장들은 17일 ‘일본참사구호성금위원회’를 발족하여 공동모금운동을 시작한바 있으며 워싱턴 중앙일보는 미디어후원을 맡고 있다. 워싱턴 일원 4개 한인단체 이외에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배현수 목사),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동식 목사), 워싱턴한인노인연합회(회장 정창근), 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양윤정) 등 한인단체들이 앞장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모금운동은 4월 1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기탁한 단체 업체 개인 (28일 현재) ■3월 19일 & 20일 모금 분 : ▷김인억씨 = 100달러 ▷연예스포츠 = 100달러 ▷중앙한의원 = 100달러 ▷조셉 허씨 (서울 장로교회) = 50달러 ▷한상준 변호사 = 100달러 ▷한방나라 이혁찬 = 100달러 ▷홍미용실 = 50달러 ▷팰리스 = 100달러 ▷김택용씨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 100달러 ▷박덕준씨 (기독군인 연합회) = 100달러 ▷이양순씨 = 10달러 ▷조미경씨 (노인봉사회) = 20달러 ▷김현정씨 =10달러 ▷박주희씨 = (10달러) ▷김용환씨 (서울장로교회) = 20달러 ▷대니 산체스씨 = 20달러 ▷김재동씨 = 20달러 ▷유스케 무라야마씨 = 50달러 ▷제이에프 가우베씨 = 20달러 ▷사파라 바스타리씨 = 10달러 ▷현주 마카리에씨 = 25달러 ▷아냐나 노이판즈씨 = 20달러 ▷매리 트레이너씨 = 10달러 ▷지아오훙 릴리씨 =20달러 ▷기리 킬림씨 = 20달러 ▷매리 브라질씨 = 20달러 ▷에스더 한씨 = 20달러 ▷수홍 스미스씨 = 20달러 ▷루리타씨 = 20달러 ▷에난데일 Shell 주유소 = 100달러 ▷에난데일 떡집 = 75달러 ▷익명 = 132달러 ▷익명 = 235달러 ▷동전 = 40.75 달러 ■3월 21일 모금 분: ▷김 도씨 = 20달러 ▷수 안 마이어스씨 = 10달러 ▷메구미 사라노씨 = 20달러 ▷정 명씨 = 10달러 ▷김기남씨 (서울장로교회) = 10달러 ▷토 셜륫씨 = 5달러 ▷지나 응유옌씨 = 20달러 ▷이안나씨 = 11달러 ▷마리나씨 = 10달러 ▷안현경씨 = 10달러 ▷카오 쿠안씨 = 10달러 ▷카렌 글로리오소씨 =10달러 ▷긍용선씨 (포스터 은행) = 10달러 ▷김영주씨 (포스터 은행) = 10달러 ▷박하나씨 (포스터 은행) = 10달러 ▷김윤기씨 (포스터 은행) = 10달러 ▷유니스 얀씨 (포스터 은행) = 10달러 ▷김종국씨 (미주한인노인봉사회) = 20달러 ▷곰바우 = 100달러 ▷김희안씨 (우편 성금) = 65달러 ▷황김/황종씨 = 100달러 ▷익명 = 144달러 ▷동전 = 6.61달러 ■3월 22일 모금 분 : ▷글레니 로헬리언씨 = 5달러 ▷무한 첸씨 = 10달러 ▷제카 나이아웅씨 = 20달러 ▷스캇씨 (Zesa) = 5달러 ▷스티브씨 (Zesa) = 10달러 ▷엘란씨 = 30달러 ▷마니 제 아민 = 10달러 ▷유르코 쿡씨 = 10달러 ▷익명의 중국인 = 10달러 ▷정백희씨 = 20달러 ▷ 토요코 스페리씨= 10달러 ▷웬 T씨 = 10달러 ▷브라이언 그러맨드씨 = 20달러 ▷익명 = 125달러 ▷동전 = 9.36달러 ■3월 23일 모금 분 : ▷윤기태씨 (서울장로교회) = 20달러 ▷탄현씨 = 25달러 ▷ 현옥 파웰씨 = 10달러 ▷에스한 펜마타씨 = 20달러 ▷임수연씨 = 10달러 ▷카나카 테파씨 = 10달러 ▷그레이스 로취씨 = 10달러 ▷자이씨 = 20달러 ▷이중희씨 = 20달러 ▷익명 = 162달러 ▷동전 = 19. 23달러 ■3월 24일 모금 분 : ▷킨 오완씨 = 10달러 ▷매리 와이너트씨 = 10달러 ▷리가 하릴드씨 = 20달러 ▷박인자씨 = 10달러 ▷카오로 리몬씨 = 20달러 ▷잉홍잔씨 = 20달러 ▷질리안 미아웅씨 = 20달러 ▷장윤미씨 = 20달러 ▷기리 사바로씨 = 10달러 ▷키샨 아나트란씨 = 20달러 ▷젬마 펠프스씨 = 20달러 ▷악명 = 157달러 ▷동전 = 12.43달러 ■3월 28일 일요일 모금 분 : ▷조현숙씨 = 20달러 ▷에버그린하우스 아파트 = 520달러 ▷김태환씨 = 500달러 ▷워싱턴 포토매니아 = 300달러 ▷버크 레이크 가든스 = 337달러 ▷타이슨스 타워 아파트 = 441달러 ▷장기오씨 = 20달러 ▷이인선씨 = 50달러 ▷익명 & 동전 = 4507.17달러 ▷ 양인석씨 = 입는 담요 60장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성금 내역은 워싱턴 한인연합회가 제공하는대로 지면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용성 기자

2011-03-28

"한인 일식당은 안심하세요"…식자재 대부분 일본 외 지역서 조달

일본 수입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한인들이 운영하는 일식당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식당을 운영하는 한인업주들은 ‘회’감 생선을 비롯한 대부분의 식자재를 미주, 현지에서 구입·조달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밝혔다. 도매업 관계자에 따르면 일식당에 공급되는 일본산 식품은 사케 등 극히 제한적이며 생선은 대부분 북유럽산으로 보스턴 등 미주 현지에서 포장된다. 주재료 중 하나인 ‘김’은 현지 혹은 중국에서 수입된다. 간장, 와사비 등 일부 재료만 일본산이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미주 현지 생산품을 공급받고 있다. 사케는 조금 다르다. 한인 및 현지인이 즐겨 찾는 사케는 콜로라도, 캐나다 등에서 생산되지만 고급 사케의 경우 일본에서 직접 공수된다. 하지만 워낙 고가라 이를 찾는 고객은 일본인 등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깔끔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글렌뷰의 시로이스시는 100% 유럽산 및 미주 현지에서 생산된 생선을 사용한다. 황광현 사장은 “일식집 하면 모든 것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소마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업소는 거의 100% 북유럽 혹은 현지에서 가공한 생선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또 “주요 식자재 역시 일본 상품이긴 하나 원산지는 한국을 중심으로 대만 등 제 3국이다. 앞으로도 한국산 제품 사용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인종이 즐겨 찾는 알링턴하이츠 소재 ‘소주 사랑’ 잔 리 사장은 “일본에서 수입한 생선은 없다”며 “대부분 미국산으로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회’감 생선은 스코틀랜드 등 북부 유럽산 생선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광어 역시 미국산이며 연어는 스코틀랜드산으로 거의 모든 일식당이 일본에서 수입한 생선을 쓰지 않고 있다”며 “김, 장어 등도 중국에서 가공돼 수입되고 있다. ‘일식당=일본 수입식품’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한인 일식당은 식자재를 대부분 북미 등 현지에서 자체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과 퓨전이 함께 있는 일식당 ‘나리’ 역시 일본산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생선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일본인들이 특별 주문하는 생선은 수입업체를 통해 일본에서 직접 공수받았으나 현재는 이를 중단한 상태다. ‘나리’ 장원 사장은 “참돔 같이 일본인만이 찾는 회가 있다. 그 동안 현지 수입업체를 통해 일본서 구입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한인들과 미국인이 좋아하는 생선과 일본인이 좋아하는 생선은 종류가 틀리다. 한인들이 즐겨 찾은 회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것은 없다. 한국 혹은 미국 현지 구입”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아직까지 일본 지진으로 인한 고객들의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선 값이 종류에 따라 작년 대비 20%에서 최고 60%가 폭등하고 있다.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해야 되는 게 고민이다.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고객 감소가 더 큰 걱정”이라고 전했다. 넉넉한 인심으로 푸짐한 식단을 제공하는 나일스의 스시 21 전호운 사장도 “민감하긴 하지만 아직 큰 변화는 없다. 생선은 1~2 종류를 빼면 모두 미주, 현지에서 생산한다. 현재 판매 되는 일본산 생선은 지진이 나기 전 수입된 것이다. 앞으로 이를 상용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생선 등 모든 식품이 안전하다”며 “그 보다는 앞으로 미 정부의 통관시간이 길어지면 일본 및 아시아 제품에 대한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미리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반 식품 확보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임명환 기자

2011-03-28

"한·중·일 마음의 벽 녹였어요"…NCAA(중국계미국인전국위원회)·MD대 한인학생회

대지진의 참사 속에 꽃핀 인류애는 과거사와 영토문제 등으로 껄끄럽던 한·중·일 세나라 국민들의 마음의 벽마저 녹여버릴 만큼 뜨거웠다. 25일 버지니아 알링턴의 로슬린 (Rosslyn)메트로역 부근에 위치한 ‘차이나 가든’ 중국 음식점에서는 중국계미국인전국위원회(National Council of Chinese American)가 주최하고 MD대 한인학생회가 후원한 ‘HOPE for Japan’ 일본난민 돕기 자선 디너 행사가 열렸다. DC 소재 NCCA의 하이페이 슈 (Haipei Shue)대표와 메릴랜드 대학의 아시아학 교수인 래리 시나가와 교수, 한인학생회 등이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10일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3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총 3만 5250달러 (행운권 및 경매 수익 제외)가 모금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오랫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연방의회에서 정신대문제가 논의될 때 많은 한국인 친구들과 한 목소리로 일본을 성토하기도 했다는 하이페이 대표는 “중일관계는 한일관계 이상으로 껄끄러울 때가 많았지만 과거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메릴랜드 대학교의 한인 학생회 소속 학생들도 참가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이 학교 영문과 4학년인 킴벌리 안 (Kimberly Ahn)양은 “역사적으로 일본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것 잘 알고 있지만 젊은 세대에겐 발전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젊은 세대만의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C에 위치한 IT업체인 내쉬 인터액티브 (Nash Interactive)의 필 타지추 내시 (Phil Tajitsu Nash)대표와 호텔전문 컨설팅업체인 HVS의 직원인 카오로 치쿠시 (Kaoru Chikushi)양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 이번 자선디너는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에 이어 일본 현지 구조활동에 참가했던 페어팩스 구조대의 렉스 스트릭랜드 (Rex Strickland)팀장의 현장보고, 추모공연과 애장품 경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미 일본대사관을 대표해 참석한 히데오 수주키 (Hideo Suzuki) 상무관은 일본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성공적인 행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어 단상에 오른 스트릭랜드 팀장은 “피해를 입은 지역들의 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용성 기자

2011-03-28

"일 원전서 방사성물질 10만배 검출"…2호기 연료 수%에서 수십% 손상 가능성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터빈실 지하에 고인 물웅덩이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로 냉각수보다 10만 배나 높은 1㎤당 1900만bq(베크렐)에 달했다고 도쿄전력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 통상 1㎤당 수백bq 정도인 방사성 물질 농도가 이처럼 매우 높게 검출됐다며 “원자로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연료의 수%에서 수십%가 손상됐을지도 모른다”며 누출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호기 물웅덩이의 방사성 물질은 지난 24일 근로자 3명이 피폭된 3호기의 웅덩이에 비해 10배나 높은 농도다. 또 도쿄전력은 2호기의 물웅덩이 표면에서 시간당 1000m㏜(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을 측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4일 3호기의 측정치 400m㏜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방사선 총량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서 측정을 중단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수치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당 1000m㏜이면 그 장소에 30분 서 있기만 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30일 안에 숨질 정도로 높은 수치다. 방사선 수치가 높아진 탓에 물웅덩이의 배수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원자로와 사용 후 핵연료 수조의 냉기기능 복구를 위한 작업에도 지장을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2호기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1천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분석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고 정정한 바 있다.

2011-03-28

[절망에서 희망을…일본을 도웁시다] GCF(글로벌 어린이재단), 일 어린이 눈물 닦는다

전세계 불우 아동을 돕는 글로벌 어린이 재단(이사장 방숙자·총회장 정경애)이 일본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재단은 본부 긴급예산에서 5만달러와 각 지부에서 모아지는 성금을 합해 일본측에 전달할 것을 결정했다. 재단은 지난해에도 아이티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해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을 통해 4만달러의 구호금을, 또 2006년 인도네시아 스나마 발생 당시에도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1만달러를 전달했었다.  재단측은 “우리 이웃인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로 대대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인해 어린이들도 고통받고 있다”며 “개인이나 타 단체도 재단을 통해 후원금을 내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내달 2일(토) 전세계 20개 지부가 동시에 ‘회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DC 지부(회장 이경자)는 낮 12시 메릴랜드 포토맥(8904 Heatherwood Ct., 301-365-7268)에서, VA 지부(회장 최평란)는 오전 10시30분 버지니아 맥클린(6904 Lupine Lane, 202-460-8394)에서 모인다. 후원 회원들을 초청, 활동 보고 및 사업계획 발표, 친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성금 문의: 415-285-1246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03-25

동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풍성, 한·중·일 커뮤니티…한인교계도 나서 동참 촉구

동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성금모금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한인사회 자체 모금운동은 물론 여러 커뮤니티 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31일 맨해튼에 있는 한인 소유 나이트클럽 ‘서클’에서는 한인과 일본인, 중국 등 아시안 단체 20여개가 참여하는 모금 행사 ‘뉴욕커스포재팬’이 예정돼 있다. 뉴욕한인회와 뉴욕가정상담소·한인커뮤니티재단(KACF)·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KALCA) 등 6개 한인 단체와 아주인평등회, 백인회 등 주요 중국인 단체도 참여한다. 스캇 스트링거 맨해튼 보로장도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해 오후 8시30분까지 진행되며 출입할 때 최소 25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예약 문의는 전화(212-669-4462)와 이메일(events@manhattanbp.org)로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5시에는 한인 교계 행사가 열린다. 플러싱 바클레이애브뉴에 있는 뉴욕충신교회에서 일본 지진피해 돕기 ‘희망콘서트’를 연다. 또 4월 3일에는 베이사이드 48애브뉴에 있는 뉴욕새천년교회에서 같은 공연이 열린다. 플룻티스트 유진웅씨와 뉴욕앙상블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공연 입장은 무료. 헌금 순서에 성금을 모금할 계획이며 모아진 성금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로 전달돼 현지로 보내질 예정이다. 또 26일과 4월 3일에는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앞에서 한인과 일본인 학생들이 주도하는 길거리 모금 행사가 예정돼 있다. 아시아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일본인 청소년 단체와 재팬소사이어티, 니폰클럽 등 일본인 사회단체도 참여해 오전 10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홍보를 맡은 안가희씨는 “한인과 일본인 고교생, 대학생들이 모여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roeadaily.com

2011-03-25

일본산 유제품·채소 수입금지, 원전 인근 생산식품…방사선 검사 강화

식품의약국(FDA)이 일본 후쿠시마·이바라키·도치기·군마현 4곳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유제품, 채소, 신선식품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abc방송 등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미국은 ‘9·11테러‘ 이후 식품을 포함해 수입되는 거의 모든 화물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해왔으며 일본 원전사고 이후 지난 18일부터는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강화했다. FDA는 “일본 내 다른 지역의 식품도 오염지역에서 들어왔는지를 가리려고 방사선 검사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한 165억 달러 상당의 유제품 및 과일, 채소 가운데 일본산 제품은 672만5000달러 수준이다. 앞서 이탈리아가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이 일본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일본산 농산물에 대한 조직적인 통제계획을 마련, 시행하도록 요구했으며 한국도 일본산 식품의 심각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면 수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일본은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부근에서 재배된 시금치 등 농산물에서 일본 내 잠정 기준치를 넘어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해당 지역의 농산물 출하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2011-03-24

후쿠시마 또 규모 6.0 강진…원전 영향없어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23일 오전 7시12분(현지시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지진의 진원은 후쿠시마 현 하마도리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현의 이와키시에서는 규모 5.0이 시라카와에서는 규모 4.0이 넘는 지진이 관측됐다.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 가운데 규모 5.0 이상이 관측된 것은 지난 19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이날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와 제2원자력발전소에 이상은 없으며 복구작업에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날인 22일 제1원전에서 방사선 유출이 계속되고 있으나 격납용기 손상 여부 등 유출 근원을 판단할 정보가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제임스 라이언스 핵시설안전 책임자는 "문제는 방사선이 정확히 어디서 나오고 있느냐, 격납용기에서냐, 사용 후 연료봉 저장 수조에서냐이다. 거기 올라가서 실제로 뒤져볼 능력이 없이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1~3호기의) 격납용기에 큰 구멍이나 과도한 (방사선) 유출이 없다고 판단할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며 격납용기가 완전히 온전한지 여부를 IAEA와 일본 당국이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은 방사성 물질 오염 우려로 일본산 모든 유제품과 채소, 과일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a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FDA는 일본산 식품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이 적고, 미국의 식품공급에도 별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지만 방사선 오염에 대한 자국 내 우려가 커지자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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